백승주, “中 사드 보복, 의연하게 대응해야”

“한국 보호무역주의 원칙 어기면 중국에 부메랑이 돼 돌아갈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7-01-08 12:49:28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중국이 잇달아 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이 “중국을 설득하면서 의연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의원은 6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면 반드시 사드 문제는 바로 필요없다는 원칙 하에 정책을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을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은 자기 국가경영 원칙을 위배하고 있는데 중국은 유명한 것이 1954년 내세운 평화원칙을 대외정치에서 하고 있고 2014년에 시진핑이 6원칙을 새롭게 내놨다”며 “평화원칙을 보면 공동 안전에 대한 원칙이 있고 보호 무역주의를 결연히 반대한다는 입장이 있는데 중국이 이렇게 안보문제와 관련된 한국과 입장 차이 때문에 한국의 보호무역주의의 원칙을 어긴다면 중국에게도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경제적 부분을 희생하더라도 사드는 밀어붙여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국가의 안보가 흔들리고 안보가 불안하면 경제는 사상누각”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안보정책, 국방정책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좀 더 신뢰하고 중요하시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관게와 한중관계가 양립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양립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가 지금은 서로 전략적 회의도 같이 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이 심각하게 군사적으로 갈등관게로 가면 우리에게 부담이 가지만 지금은 미중관계를 그렇게 볼 상황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도 사드 배치가 중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것을 외교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중국에 설명하고 있는 입장이고, 이런 부분에서 오해가 해소돼 가면 한미관계와 한중관계가 갈 수 있다”며 “또 한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미국보다 더 좋은 역사적 관계와 현실적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어떻게 보면 미국과 중국관계를 대결이 아닌 화해와 협력의 관계를 끌어가는데 하나의 촉매제 역할도 할 수 있는 위치와 위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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