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헌재 결정, 늦어도 3월 초 날 것”
“피청구인측 얼마만큼 협조 하느냐에 따라 정해져”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7-01-16 09:00:00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권성동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과 관련, “늦어도 3월 초는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위원장은 13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헌법재판소의 태도가 중요하고 또 피청구인측에서 얼마만큼 협조를 하느냐에 따라 선고기일이 어느 시점에 정해질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신속한 재판을 하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게 공언했다”며 “증인이 불출석한 대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증인 신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헌재에서 두 번 내지 세 번 변론기일을 잡는 것으로 봐서 헌재의 재판진행 태도로 봤을 때 큰 차질을 빚지 않으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피청구인측에서 이 수사기록 검토도 느려지고 있고, 또 저희들이 보기에 증인 출석을 의도적으로 기피하는 게 아닌가 할 의심이 들 정도로 증인들이 제대로 출석을 하고 있지 않아서 당초 탄핵심판의 목적인 신속 공정한 재판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법정에서 증거조사를 해야 되는데, 증거조사라는 건 검찰 수사 기록에 대해 이걸 증거로 사용할 것이냐, 말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 양 당사자측의 진술이 있어야 한다”며 “또 주요 증인들은 법정에 나와서 증언해줘야 사건의 실체를 밝힐 수가 있는데 이런 것을 종합해 봤을 때 저희들은 이 소송 지연 전략을 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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