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전달책 2명 검거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7-01-18 17:33:45

잡고보니 전직 ‘실버 택배원’

[시민일보=여영준 기자]보이스피싱 조직에 60~70대 노인이 전달책으로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다. 수사기관의 의심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는 생각에 보이스피싱 조직이 노인을 고용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통장을 인출책에게 전달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사기방조)로 전직 실버 택배원 박 모씨(67)를 구속하고, 임 모씨(74)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지시를 받아 통장과 체크카드 등을 23차례에 걸쳐 인출책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동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중국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으로 중국의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6일 서울의 지하철에서 통장을 전달하던 박씨와 임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박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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