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의당과 연합 협의 시작될 것”

연대방식엔 “정치는 생물...예단 어려워”...개별입당은 “NO”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7-01-24 10:24:39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이하 주권회의) 의장은 24일 국민의당과의 연대를 통해 기득권 패권 세력이 아닌 개혁세력 결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손 의장은 "국민의당은 중요한 개혁세력의 일원이고 다당체제의 고리를 만든 정당"이라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전대표는 "국민의당과 연대 연합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겠다"며 "박지원 대표와도 만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당과의 구체적 연대방식에 대해서는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떠한 변화가 올지 정확하게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며 "지금으로선 연대하면서 다른 개혁세력을 더 끌어들여 우리나라 정치의 새로운 주체가 되고 정권을 획득하는 주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 의장은 국민의당 개별입당에 대해 선을 그었다.

손 의장은 같은 날 [SBS]라[디오] 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국민의당에서 저를 들어오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국민의당에 입당해서 국민의당의 일원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며 “국민의당이 개혁의 연대로 같이 참여를 하면서 좀 더 많은 개혁 세력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바른정당행을 결정할 경우 함께 하기 어렵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손 의장은 “본인(반기문)이 보수적인 백그라운드를 갖고 있지만, 지금 보수세력만으로는 집권이 안 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면서 "관심을 갖고 좀 더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른정당 (입당)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반 전 총장의 앞으로 행보에 대해 지금 속단하는 것은 빠르다"면서도 "반 전 총장이 보수세력에 얹혀서 뭘 하겠다면 상당한 거리가 생기고 저희와 함께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반 전 총장과 만날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곧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 의장은 '제3지대, 개헌, 빅텐트는 아무리 화장해도 정권연장'이라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발언에 대해 "정권이 손앞에 와 있는 것 같으니까 하는 착각의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어 “저는 ‘제 3지대’라는 말을 쓰지 않고 '개혁 세력'이 우리나라 정치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다”며 “손학규가 무섭기는 무서운 모양”이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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