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푸른 소나무입니다~’…변화무쌍 소나무, 2017년도 기대되는 이유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7-02-03 08:00:00
걸그룹 소나무가 어느덧 데뷔 3년차에 접어들었다. 이들은 매 앨범마다 변화를 추구했다. 그리고 그 변화를 완벽하게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만들어냈다. 걸스힙합부터 상큼, 발랄한 콘셉트까지 두루 섭렵하는 이들의 매력은 무궁무진해 보인다.
소나무는 2014년 첫 미니앨범 ‘데자뷰(Deja Vu)’로 데뷔했다. ‘데자뷰’는 강렬한 힙합 사운드의 트랙으로 청순함을 뽐내는 다른 걸그룹들과 차별성을 둔 곡이었다. 파워풀한 안무와 자유자재로 비트를 타는 댄스 브레이크는 ’걸크러쉬‘를 느끼게 했다.
여타 걸그룹이 시도하지 않았던 격렬한 안무임에도 소나무는 가뿐하게 소화했다. 독특한 팀명과 함께 독특한 콘셉트로 이름을 서서히 알리기 시작한 이들은 두 번째 미니앨범 ‘쿠션(CUSHION)’으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멤버들은 개개인의 개성 가득한 보컬과 수준급 랩 실력을 자랑한 것. 더불어 힙합을 기반으로 한 타이틀곡 ’쿠션‘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일렉트로닉,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걸크러쉬’를 내려놓은 듯 보였지만, 파워풀한 군무를 소화하는 점은 여전했다. 즉, 소나무만의 스타일로 만들어낸 것이다. 대중들은 ‘소나무의 재발견’이라며 호평을 보냈다. 좋은 기세를 몰아 이들은 ‘나 너 좋아해?’로 굳히기에 들어섰다. 소녀의 마음을 담은 이 곡은 청순, 발랄한 매력을 선사, ‘제 옷을 입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소나무는 자신들을 소개할 때 ‘늘 푸른 소나무입니다’고 말한다. 무럭무럭 자라 울창한 숲을 이루듯 소나무는 2017년 역시 폭넓은 행보로 대중에게 한 발짝 다가설 예정이다. 더불어 이들의 변화무쌍한 콘셉트까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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