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의원 5명, 종로구 우수시설 방문 시찰 참가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7-02-06 14:54:02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영등포구의회(의장 이용주)는 최근 종로구에 방문해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등의 우수시설을 시찰했다고 6일 밝혔다.

구의회에 따르면 종로구 방문에는 구의회 권영식 의원과 강복희·박미영·허홍석·유승용 의원 등 5명이 참가했다.

이날 방문단은 서울 종로구청을 방문해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자치구 현안문제와 특색사업, 앞으로의 발전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영등포구의 서울시 도시재생사업 최종 선정을 앞두고 도시환경정비의 수범사례 등에 대한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특히 의원들은 도시환경정비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되고 있는 ‘청진구역 지하보도 설치 사업’과 관련해 “지하공간 개발을 통해 청진동 일대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업비 전액을 각 지구에 위치한 민간 건물주들의 투자로 충당한 것이 매우 귀감이 된다”,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종로구의 우수사례와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우리구 실정에 맞게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각종 개발사업 추진시 관심있는 기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민간자본투자를 이끌고 사업의 원만한 추진과 예산절감 효과를 얻는 등의 효율적인 구정운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의원들은 종로구청장과의 대화에 이어 종로구 우수시설 중 공원내 낡은 매점을 허물고 그 자리에 도서관을 개관한 ‘삼청공원 숲속도서관’과 안평대군의 사저를 복원해 전통문화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는 ‘무계원’, 수도가압장을 개조해 윤동주 시인의 삶과 문학을 소개하고 있는 ‘윤동주문학관’, 종로구 최초 한옥공공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을 차례대로 시찰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3대 요정 가운데 하나인 '오진암'을 허물고 그 건축자재를 재활용해 고풍스러운 한옥의 멋을 살린 ‘무계원’이 인상적이었다”, “옛 건물에서 나오는 건축부산물을 공공시설 등 각종시설 건립시 재활용해 우리 고유의 자취를 느낄 수 있도록 관광 상품으로 재탄생시킨 것이 본받을 만하다” 등의 소회를 밝혔다.

또 “과거와 현대를 적절하게 조화시켜 지역특색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도시재생의 핵심”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권 의원은 “버려진 수도가압장을 허물지 않고 그대로 사용해 물탱크를 영상체험관으로 개조하는 등 윤동주 시인의 삶을 녹인 전혀 다른 공간으로 만든 것이 인상적”이라며 “도시 개발 시 새로운 것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가치있는 것은 보존하고 낡은 것에도 새로운 색을 입혀 재탄생시키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다른 지역의 우수시설 및 특성사업을 시찰해 견문을 넓히고 지역발전을 위해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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