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변론 증인 김기춘, 헌재에 불출석 사유서 제출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7-02-06 17:26:19

[시민일보=고수현 기자]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상이 7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심문 기일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실장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었다.

헌법재판소는 6일 김 전 실장으로부터 7일 오후 4시 증인신문 기일에 출석할 수 없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헌재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건강 사정 때문에 이번 기일은 출석이 어렵다"며 "수일간 안정을 취한 후 요구가 있으면 출석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헌재는 김 전 실장을 대상으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이행에 소극적인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들을 강제 면직시킨 의혹 등을 캐물을 예정이었다.

김 전 실장의 불출석 사유는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주재하는 재판관 회의에서 수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작성·집행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그러나 김 전 실장은 당시 구속 다음날 이뤄진 특검 소환에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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