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박근혜 탈당 권유, 비겁한 행동”

“정당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아”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7-02-07 11:32:48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내 대권 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당의 박근혜 대통령 자진탈당 권유 계획에 대해 “비겁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7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민주화 이후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지금까지 이명박 대통령 빼고는 전부 당에서 쫓겨났다. 대통령은 영광도 오욕도 함께 하는 것이고, 당과 함께 하는 게 역사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이 잘못했다고 호적에서 파내면 그게 아들이 아닌가”라며 “그렇게 하는 것(대통령 탈당 권유)은 우리 정당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 아니고, 당당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선을 앞두고 보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어차피 보수의 대단결이 절실하게 요구될 것”이라며 “현재 시국이 대한민국의 정통성, 정체성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많은 국민들이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태극기집회도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등 근본이 흔들리지 않고 건강한 정권이 들어서야 한다는 국민들 염원에 의해 지금 흩어져 있는 보수 세력이 다시 단결하고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큰 흐름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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