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특정인 앞장서서 지지하는 태도 취하지 않아”
“국민의당 입당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7-02-11 08:00:00
김 전 대표는 10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합리적으로 하는 분에 대해 조언을 할 수 있는 역할은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독일에 다녀와서 순교하겠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내가 이제는 어느 정도 내 입장을 정리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독일에 다녀온 다음에 어떠한 정치적인 결심을 하게 되면 그런 방향으로 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하는 것”이라며 “결심을 하게 되면 내가 순교를 할 수 있는 정신으로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3지대’ 합류 문제에 대해서는 “제3지대라는 게 지금 현재 상태에서 제3지대가 새롭게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나”라고 되물으며 “지금 보면 이제는 다 어느 정도 정리가 돼 가는 과정이 아닌가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내에서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문 전 대표)본인 스스로가 대세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도, 그리고 현재 여러 가지 나타난 것은 여론조사상 수치를 보고 그런 얘기가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니라고 보는데, 아직도 시간적 여유가 있고 실질적으로 대선이 언제 치러질 것이라는 게 확정적으로 된 게 없다”며 “앞으로의 경쟁자들이 어떻게 경쟁을 하느냐에 따라 다소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론조사대로 반드시 모든 게 결정되는 건 아니다”라며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힐러리가 붙었을 때 힐러리가 된다고 하는 여론조사가 계속 나왔었는데 결국 가서 선거 결과를 보니 트럼프가 당선이 되는 상황도 우리는 봤다”며 “지금 현재로써는 누굴 갖다가 확정적으로 다음 대통령은 누구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없는 단계”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자신이 직접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가 그런 걸 할 것 같으면 엄청난 결심을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그것은 차후에 미뤄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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