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탄핵심판 파행 전망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7-02-15 16:51:09

증인 3명 소재 파악 불가

[시민일보=여영준 기자]16일 열리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4차 변론에 출석이 예정된 증인 4명 중 3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탄핵심판 변론이 증인들의 불출석으로 다시 파행 위기에 놓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앞서 지난 14일 13차 변론에서도 증인 4명 중 3명이 불출석한 바 있다. 당시 헌재는 불출석 증인에 대한 신문을 취소했다.

헌재는 14차 변론 출석이 예정된 증인 4명 중 3명의 소재를 파악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경찰이 '소재탐지 불가'로 회신해 왔다고 15일 밝혔다.

소재 파악이 안된 이들은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 등이다. 이들은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함께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었다.

헌재는 앞서 이들 3명에게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자, 경찰에 소재탐지 요청을 했으나 이날 경찰은 소재확인이 안된다는 회신을 보내왔다.

특히 김수현 전 대표는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을 녹음한 당사자로 이날 증언에 관심이 쏠렸으나 소재확인이 되지 않음에 따라 출석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16일에는 정 전 이사장에 대한 신문만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정 전 이사장은 이미 진술서도 제출해 헌재에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열리는 14차 변론에서도 증인들이 나오지 않으면 재소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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