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월' 지나친 중국 미화…'속 빈 강정' 우려가 현실로?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7-02-16 16:45:15
'그레이트 월'은 배우 맷 데이먼을 필두로 펼쳐지는 영화는 정체불명의 적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 최정예 특수부대에 합류한 윌리엄(맷 데이먼)과 60년마다 모습을 드러내는 적 사이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담은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는 장대한 서사를 담아낸 장이머우 감독 특유의 전통적인 스케일과 '월드워Z' 제작진의 아낌없는 투자로 비주얼 부분에서 큰 시너지를 발휘한다. 또 특수효과 전문 기업 WETA와 ILM이 구현한 3D 그래픽 장면은 완벽함에 가까워 만리장성 전투 장면은 실제와 같은 효과를 준다.
중국 내수용으로 성공적일까 싶은 영화는 중국 관객들조차 혹평을 내놓으며 지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장이머우 감독이 지금까지 중국인의 정서를 현실적으로 담아내온 것과 다르게 허술한 줄거리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화려한 시각효과로 중무장했지만 현지 반응까지 냉담한 상황이기에 '그레이트 월'에 대한 우려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우려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 영화가 한국에서는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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