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김정남 피살, 암살 사건치고 너무 허술해”
“치밀한 계획보다는 우발적으로 전개된 듯”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7-02-18 14:47:14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사건을 두고 국내ㆍ외에서 갖가지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암살 사건치고 너무 허술하다”며 개인적 범죄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종대 의원은 17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보당국자는 북한의 정찰총국에서 아주 치밀한 계획 하에서 암살했다고 설명을 해왔는데, 이렇게 북한의 정찰총국이 허술한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암살에 가담한 여성이 공항에 나타났다가 또 동일한 복장으로 나타나서 하루 만에 검거가 되고 이렇게 쉽게 검거가 될까”라며 “원래 증거를 빨리 인멸하거나 제거해 버리는 기민함을 보여야 하는데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허술하다. 이 국제암살단이라고 하는 게 북한의 사주를 받고 일종의 범죄조직이 암살을 저지른 것인가 그렇게 보면 이것은 암살 사건 치고는 북한이 아주 허술하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치밀한 계획이라기보다는 다소 사태가 우발적으로 전개된 것 아니냐, 그렇지 않으면 허술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또한 그는 “김정남은 자유분방한 성격이고, 여행을 즐기면서 뭇 여성들과 어울렸는데, 그러다보면 여러 가지 염문을 뿌릴 수도 있고, 또는 개인적인 범죄 조직의 관련된 이유도 있을 수 있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고, 또 알려진 사람이기 때문에 금품을 노린 범죄일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은 열어놓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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