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선거연대' 가능할까?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7-02-19 11:23:53
바른정당 관계자는 19일 “지지율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야당 대선후보에 맞서 중도진영에 위치한 두 정당이 힘을 합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며 "우선 당장은 어렵지만, 민주당 대선후보가 정해지면 대선 막판 합리적인 세력들이 연대해 대항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진보 지지층의 이탈을 우려해 바른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분위기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의장도 바른정당 역시 박근혜 정부에 책임있는 세력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일축하는 입장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중도층과 보수층의 지지를 통해 외연을 넓히고 있는 안희정 지사 돌풍이 문재인 대세론을 넘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 경우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우려하는 중도 및 일부 보수 지지층들이 국민의당 후보 등 제3지대 후보에게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 제3지대의 중심에 국민의당 후보가 있어야하는 만큼 바른정당도 막판에 연대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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