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모+한 연기력', 수많은 연기자들이 탐낸 조선 팜므파탈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7-02-22 09:00:00
21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장녹수'가 올랐다. MBC 월화드라마 '역적'에서 이하늬가 연기하고 있는 장녹수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이와 관련해 역대 장녹수를 연기했던 배우들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1971년 TBC에서 방송된 '사모곡'에서 윤정희가 연기했던 장녹수가 거의 최초다. 이후 1983년 MBC 조선왕조 500년 '설중매'에서 장녹수를 연기했던 이미숙이다. 당시 연산군을 연기했던 임영규와 장녹수 역의 이미숙은 역대 최고의 '연산군-장녹수' 콤비로 평가받는다. 이미숙은 장녹수, 장희빈 등 조선 팜므파탈을 모두 섭렵한 배우이기도 하다.
영화에서는 이대근이 연산군으로 열연했던 '연산군'에서 강수연이 장녹수를 연기했다. 2005년 영화 '왕의 남자'에서는 강성연이, 2015년 '간신'에서는 차지연이 장녹수를 연기했다. 장녹수를 연기했던 배우들의 특징은 미모와 연기력을 두루 갖춘 여배우들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장녹수는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한편 2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에서는 홍길동과 장녹수가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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