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변론 출석땐 사실관계 다 캐물을 것”
▲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6차 변론에 앞서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인 권성동 법사위원장이 자료를 살피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진원 기자]국회 소추위원단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변론 출석시 대통령에게 1시간 이상 질문 공세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측 관계자는 “재판부 허용 범위 내에서 박 대통령에게 이 사건의 사실관계를 하나하나 캐물을 계획”이라며 “질문 수는 수백 문항을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측은 전날 대리인단과 회의에서 박 대통령에게 던질 ‘송곳’ 질문들을 확정하고, 최종 검토에 들어갔다.

또 일부 재판관들 역시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할 점들을 정교하게 선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헌재는 대통령측에 헌재 출석 여부를 22일 변론기일 전까지 밝히라고 했으나 대통령측은 전날 늦은 밤까지도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측 관계자는 “대리인단 내부에서도 출석을 권유하자는 주장과 만류하는 의견이 모두 나왔다”며 “이중 출석 권유가 더 많았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국회측 질문을 받은 박 대통령이 재판관들 앞에서 여타 증인과 다른 말을 하거나 논리적 허점을 드러내게 되면 심리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국회측은 헌재가 23일까지 제출을 요구한 최종 서면의 초안을 약 250페이지 분량으로 확정하고 제출 시점까지 계속해 세부 수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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