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세균, 역사적 특검 내팽개쳤다는 비판 받을 것”

“정 의장, 민주당 지도부가 정치적 평판만 챙기려 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7-02-24 15:39:38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의 거부로 특검 기간 연장을 골자로 하는 특검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된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이에 대해 “역사적 특검을 내팽개쳤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24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국회 선진화법으로 볼 때 현행법 테두리내에서 수사기간연장법을 통과시키려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밖에 없는데 국회의장께서는 여야 합의가 안 되면 못하겠다고 말했다. 엄중한 시기에 심정적으로는 이해하지만 정세균 의장님과 민주당 지도부가 정치적 평판만 챙기려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검 종료 이후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특검 인력)절반 정도를 요구하고 있는데, 공소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역할만 하게 돼 있다. 이미 검찰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수사를 계속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특검 수사기간 연장이 필요했는데, 황교안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촉구했다.

그는 “연장 거부는 너무 비상식적인 결정이다. 황교안 권한대행의 재량권이 아니고 특검이 요구하면 해줘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검찰 출신, 법무부 장관 출신 황 대행이 그렇게까지 상식 밖의 결정을 할 것인가에 대해 더 기대를 해보고 있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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