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홍준표 상승세 주목...황교안 이어 10%대 진입

민주당, 문재인 대세론 입증...안희정 하락세로 격차 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7-02-27 10:06:17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위 자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시가 2위로 뛰어오르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여유 있게 앞서 문재인 대세론을 입증하고 있는 양상이다.

2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월 4주차 정례주간 조사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9.9%로 선두를 달렸고, 2위 홍준표 경남지사 역시 10%(10.8%)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어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5.4%로 3위,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5.2%로 4위, 김관용 경북지사 4.9%로 5위,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4.0%, 원유철 전 원내대표가 3.9%, 정우택 원내대표가 3.3%, 안상수 의원이 2.8%, 안상수 창원시장이 2.5%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잘모름)은 37.3%였다.

다만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참여 의향층 조사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이 54.3%의 적합도로, 2위 홍준표 지사(11.4%)를 42.9%p의 큰 격차로 앞섰다.

이어 김관용 지사(6.6%), 김문수 전 지사(3.5%), 이인제 전 최고위원(3.0%), 김진 전 논설위원(2.7%), 정우택 원내대표(2.3%), 원유철 전 원내대표(2.3%), 안상수 의원(1.9%), 안상수 창원시장(1.7%)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도 황교안 권한대행이 58.2%로, 2위 홍준표 지사(17.5%)를 40.7%p 앞섰다.

이어 김관용 지사(7.3%), 김문수 전 지사(3.8%), 김진 전 논설위원(1.7%) 순으로 나타났다.반면 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비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14.7%, 홍준표 지사가 9.9%, 김문수 전 지사와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5.7%, 김관용 경남지사가 4.6%로 집계됐다.
민주당에선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현상이 두드러졌다.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41.3%로 안희정 충남지사(33.7%)를 오차범위 밖인 7.6%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은 13.4%, 최성 고양시장은 0.6%를 기록했다. 유보층(없음·잘모름)은 11.0%였다.

특히 민주당 경선에 선거인단으로 등록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경선참여 의향층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53.2%의 적합도로, 2위 안희정 지사(27.1%)를 26.1%p의 큰 격차로 앞섰다. 이재명 시장은 16.2%, 최성 시장은 0.4%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65.9%로, 2위 이재명 시장(16.0%)을 49.9%p 앞섰고, 안희정 지사는 15.6%, 최성 시장은 0.3%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등 비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안 지사가 51.1%로, 2위 문 전 대표(17.8%)에 33.3%p 더 높았고, 이 시장은 10.9%, 최 시장은 1.0%로 조사됐다.

경선 예비후보 지지층별로는 문재인 지지층은 (경선참여 의향자 64.8% vs 무의향자 35.2%)경선 참여의향이 높았으나 안희정 지지층(40.5% vs 59.5%)은 무의향자가 더 높게 나타났다.

여야 대선주자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역시 문제인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문재인·안희정 양강구도로 좁혀졌던 차기대권 구도가 안희정 충남지사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문재인 전 대표의 초강세 현상으로 이어졌다. 보수진영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하락세 속에서 홍준표 경남지사가 부상하면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실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문재인 33.5%(▲1.0%p), 안희정 18.9%(▼1.5%p), 황교안 10.9%(▼3.9%p), 이재명 10.1%(▲2.0%p), 안철수 10.1%(▲1.3%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MBN·매일경제 의뢰로 2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8%), 무선(72%)·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9.6%(총 통화시도 26,329명 중 2,516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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