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박 대통령, 5~10일 사이 하야 가능성”
“잘못 인정하지 않기 위해 자진사퇴 가능성 높아”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7-03-01 15:00:00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3월5일에서 10일 사이 전격 하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자진하야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스스로 반성해서 내려온다는 취지가 아니고 헌법재판소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가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헌재의 결정을 받게 되면 문서로 남게 되니까 그것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자진사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이 ‘거짓말의 환상으로 쌓아올린 것이다. 오해다’라고 변론했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결론을 안 낸 상태로 끌고 가야 본인들의 지지자를 계속 결집시킬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이런 위헌적인 사태에 탄핵을 받을 만한 사태가 있을 때마다 대통령이 사퇴를 함으로써 탄핵을 피해간다고 하면, 그리고 전직 대통령으로 예우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고 한다면 얼마나 부당한 일이겠는가”라며 “헌재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직접적으로 탄핵 사유의 존재의 여부에 대해 판단을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황교안 권한대행의 특검 기간 연장 불승인 결정과 관련, 야당의 황 대행 탄핵 방침에 대해서는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은 국회의원 제적의 3분의1 발의, 그리고 2분의1의 의결로 할 수 있다”며 “그렇게 한다면 민주당이 120석이기 때문에 3분의1이 넘고, 국민의당과 정의당까지 합하면 과반수를 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80%에 가까운 대다수 국민들이 황교안 권한대행이 잘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한 단순한 엄포가 아닌 구체적인 행동으로서 보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