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전술핵 재배치, 시기적으로 적절해”

“더 강한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자체적 핵 보유도 반드시 필요”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7-03-06 10:27:03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원유철 의원이 미국의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검토 문제와 관련, “시기적으로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원 의원은 6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점차적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더 강한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자체적인 핵 보유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북한의 핵과 미사일의 위협 수준이 정말 심각한 수준”이라며 “최근 10년 동안 북한 김정은 정권은 다섯 차례나 핵실험을 했고, 30차례에 가까운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또 잠수함 탄도미사일이라고 SLBM 발사 성공도 했다. 이렇게 김정은 정권은 잔인하고 또 언제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는 예측이 불가능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국방위원장 시절 때부터 핵은 핵으로 억제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자위권 차원에서 우리도 핵을 갖되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우리도 같이 포기하는 조건부 핵무장론을 주장했다”며 “전쟁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핵은 핵으로 맞서는 게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우리가 북한보다 두배 이상 강력한 억제를 가지고 있어야만 북한 김정은 정권의 오판과 무력도발을 막아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위권 차원의 핵무장에 대한 여론이 높아질 것이라 보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한민국이 끊임없이 북한으로 하여금 핵을 포기하고 한반도의 평화번영의 시대로 같이 열어 가자고 호소했다. 1991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했고, 우리는 약속을 지켰는데 북한은 핵을 개발하고 핵무기를 만들었다”며 “이제는 위협이 현실화가 된 북한 핵 위협에 우리의 평화와 우리 국민들, 국가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 강력한 핵을 우리가 보유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고, 그렇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