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탈당설 ‘솔솔’

최명길 이언주 박용진 등 동반 탈당 가능성 주목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7-03-06 12:25:59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정쟁과 분열이 나라를 망치도록 두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함에 따라 탈당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팎의 위기가 눈앞에 닥쳤을 때 정치가 대의명분만을 따져 국민을 분열시켜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월 8일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지 않았던 김 전 대표가 두 달 만에 국론 분열을 비판하는 페이스북 글을 올린 것은 탈당 결행을 위한 수순 밟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또 “옳고 그름을 다 따지기도 전에 국난이 코앞에 다가와 있을 것”이라며 “그 대가는 국민의 피눈물로 치르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전 대표가 이날 오후 이종걸 민주당 의원 등 당내 비문 의원들을 만나기로 하면서 탈당 정지작업이 시작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최명길, 이언주, 박용진 의원 등 평소 얘기를 많이 나누는 의원 외에 소통이 부족하다고 느낀 비문 의원들을 만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을 비롯한 이들 최측근 의원들은 동반 탈당설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이종걸·이언주 의원 등 개헌파 의원들은 자체 분권형 개헌안 초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돼 김 전 대표의 탈당설과 연관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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