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사드, 우리가 美中을 평화의 테이블로 끌어들여야”
“한반도에 전쟁은 안 된다는 분명한 원칙이 있어야 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7-03-08 10:06:43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 “한반도에 전쟁은 안 된다는 분명한 원칙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전 대표는 8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미국과 중국을 평화의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 배치만 하더라도 이것이 북핵 문제로 이뤄진 것인데, 한반도 비핵화는 우리의 변할 수 없는 원칙이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미국이 해야 할 일, 또 중국이 해야 될 일을 우리가 아젠다로 올려놓고 얘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드 배치를 백지화하고 재논의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지금 이미 사드 일부가 들어오고 있는데 그걸 어떻게 백지로 놓고 얘기하나”라며 “사드가 북한의 핵무기에 대한 우리 전쟁 억지 수단인데 여기에 대한 실질적인 검토도 국회에서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쏘고 미사일을 엊그제 네발이나 쏘고, 한반도를 위협할 수 있는데 한국과 미국이 군사적 억지력을 같이 안으라는 게 말이 되는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의 핵무장을 저지하기 위해 무슨 역할을 했는지를 같이 놓고 의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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