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개헌, 국민적 공감대 얻기엔 시간이 짧아”

“지방선거 때까지 충분한 시간 두고 논의해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7-03-14 10:20:36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개헌 문제와 관련,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엔 시간이 짧다”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전 의원은 14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탄핵 이후 조기대선이 가시화되고 있고, 별로 일정이 남지 않은 상태에서 개헌을 한다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개헌특위가 가동됐지만 가장 중요한 건 국민적 공감대와 국민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임기 단축을 전제로 한 개헌’에 대해서는 “얼마 전 민주당 의총에서 의견을 모았던 게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을 하자, 충분한 시간을 두고 논의해야 하고, 그동안은 개헌에 대해 국회에 마련된 개헌특위를 중심으로 논의하면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개헌을 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 열기나 필요성은 굉장히 많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그걸 지나치게 많이 뒤로 미룬다는 것 역시 국론 분열의 우려가 있다”며 “가능한 시점이라면 그 개헌의 시점이 빠를수록 좋기 때문에 과연 가능한 시점이 언제냐는 것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를 얘기하는 것이고, 지방선거 때까지 개헌 논의를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 때 민의가 개헌으로 모아지면 임기단축이 가능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개헌은 지금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한데, 현재 있는 대선의 대통령이 임기를 단축해야 한다는 것은 아직 충분히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도 않고 맞지도 않다는 생각”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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