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사드 배치 재검토? 국민들 안위도 파면하자는 얘기”

“야권 대선주자들, 대안 분명히 내놔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7-03-15 09:52:18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사드 배치 문제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야권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인 원유철 의원이 “국민들 안위도 파면시키는 얘기”라고 반발했다.

원 의원은 15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말도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공격에 대한 국민들을 지키기 위한 방어용 수단이고, 사드 배치는 우리 국가의 주권의 문제이고 군사적 결정”이라며 “만약 중국의 사드 보복에 굴복해 우리가 (배치를)안 할 경우 앞으로 우리는 국가 안보 정책을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권에서, 소위 야권의 대선주자들께서는 사드 철수만, 또 연기만 주장할 게 아니라 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공격에 대해 우리 국민들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그 대안을 분명히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런 혼란 때문에 중국이 우리를 우습게 알고 이런 저런 보복을 하는 것”이라며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왜 대통령이 되려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은데, 대통령의 가장 엄중한 1차 목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가의 안위를 지켜내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너무나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그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을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기각되거나 각하되길 바랐던 건 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헌재 결정이 난 이상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승복해야 한다”며 “단, 박 대통령께서 사저로 돌아오셨을 때 마중 나가셨던 분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대통령과 동고동락을 해 오셨던 분들이고 정치를 오랫동안 함께 해왔던 분들이기 때문에 인정과 정리상 위로차 방문하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내 상황이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이후 당원들 마음이 안타깝고 허망하고 허탈해 하는 상황인데, 그럴수록 서로가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격려해가면서 화합을 이뤄내야 한다. 그리고 미래를 위해 함께 전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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