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세론 어떻게 보나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7-03-20 11:38:48
인명진 “1위는 1위지만 ‘확장성 없는 후보’ 확인했다”
박주선 “문재인 지지율 누구를 대상으로 조사하느냐 ”
최성 “가장 위험한 건 대세론...1차투표 과반 어려워”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조기대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상당하다.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1위는 1위지만 확장성이 없는 것을 우리가 확인했다"고 평가절하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대선이 50여일이나 남았는데 세상이 뒤집혀도 10번도 더 뒤집힐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1위라고 하는 것은 현재는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는 상당히 위험한 안보관을 가지고 있다"며 "안보관은 우리 혼자만 생각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미국이라든지 주변 강국과 여러 관계 속에서 확실한 안보를 지킬 수 있는 지혜, 경험, 경륜을 가진 사람이 꼭 필요하다. 나라를 지켜야 경제도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1차에서 과반을 압도적으로 넘기는 쉽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그것(문재인 대세론)은 허세”라고 일축했다.
박 부의장은 같은 방송에서 “여론조사의 응답률이 10%도 안 된다. 그래서 도대체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누구를 조사해서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고 주위 사람들이 많이 그런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여론조사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은 다 이미 입증이 된 사례”라며 “지금 현재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도 안 됐는데 이게 무슨 대세론이냐. 대세론은 꼭 안개와 같아서 햇빛이 뜨게 되면 금방 사라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의 적폐청산 언급과 관련해서는 “적폐를 청산하는 것은 법과 절차에 따라서 적폐 청산하는 수사기관이 청산을 해야지, 대통령이 검사하겠다는 이야기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 “대통령이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이야기는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이야기와 똑같은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