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대선에 개헌 투표 못하면 물건너가”
“어떤 대통령이 당선되고 임기 단축하겠는가”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7-03-23 10:13:07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대선을 앞두고 개헌 추진 문제와 관련, “대선에 개헌 국민투표 하지 못하면 물 건너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개헌은 다음 대통령의 임기 단축이 포함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자기의 임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 하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헌을 공감하는 의원이 200분이 넘었고, 사실 민주당도 89명이 개헌에 찬성했었는데 민주당의 소극적인 자세로 인해 저희가 국회에서 개헌 특위를 만들었을 땐, 그리고 활동기한을 올해 6월까지 한 것은 6월쯤 대선이 있을 걸로 예정하고 대선 전 개헌하겠다는 게 전제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 12월29일에 만장일치로 통과된 개헌 특위인데 이제 와서 생뚱맞은 소리 하냐는 식으로 해서 민주당에서 이렇게 졸속으로 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그동안 수십년 동안 개헌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가 돼 왔고 결단만 남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발언과 관련, “문재인 후보의 안일한 역사의식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두환 대통령의 전 자만 나와도 호남 사람들은 아주 치를 떠는데 전두환에게서 표창 받은 게 자랑이라고 말씀하신 건 호남 민심을 너무 모르고 한 게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 뒤에 또 오거돈 전 장관은 부산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고 또 지역감정을 자극한 발언은 선거 때가 가까워질수록 이런 지역 감정에 대해서는 계속 소외된 호남을 자극하는 건 그쪽은 잘못된 거 아니냐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