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다시 맞붙은 촛불 ·태극기 집회 "박근혜 구속" VS. 탄핵 무효"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7-03-26 17:10:13

[시민일보=여영준 기자]한동안 조용하던 광화문 광장이 또 다시 촛불과 태극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지난 25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21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탄핵'에서 ‘박근혜 구속’, ‘세월호 진상규명’ 등으로 바뀐 구호를 외쳤으며, 세월호 인양이 사실상 성공한 것을 기념,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이후 참가자들은 을지로와 퇴계로 방향으로 행진을 실시했으며, 일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며 삼청동 총리공관 방향으로 행진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친박(친박근혜)단체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3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제대로된 절차를 갖추지 않았으니 무효’라고 주장하며, 박 전 대통령의 구속에도 반대하며 목소리를 높혔다.

이들은 집회 후 을지로와 퇴계로, 숭례문을 거쳐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벌인 뒤 정리집회를 열고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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