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500원 돌파를 앞둔 상황은 국가 경제가 붕괴 직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기업 10곳 중 7곳이 자금난에 허덕이며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건설 현장은 멈췄고 우리 경제에 실핏줄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줄도산 공포에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가관이다. 불난 환율을 잡으려고 국민연금을 동원하려고 한다”며 “국민의 피땀이 정부의 무능을 덮는 쌈짓돈인가. 불난 집 불 끄겠다고 마을 공동 저수지 둑을 무너뜨려서 그 물을 죄다 퍼붓겠다는 건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민의 미래 세대의 노후 자금을 털지 말라. 국민과 미래 세대에 대한 명백한 약탈”이라며 “환율 상승은 국민과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를 한 탓이 아니다. 소비 쿠폰을 마구 풀어서 물가를 올리고 온갖 기업 발목잡기법으로 경제 체력을 약화시키고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위기관리를 못한 무능한 정부 탓이다. 위기의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지 말라”고 경고했다.
같은 당 김재원 최고위원도 “환율이 1500원에 이르면서 이제 ‘1500원 시대가 뉴노멀’이 되는 것 아닌가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것은 앞으로도 두고두고 우리 경제에 큰 위험 요인이 될 뿐 아니라 서민의 물가에 굉장히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이런 환율 문제를 방어하기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한다, 또는 기업체에 외환 공급을 좀 신속하게 하기 위해 보유 외환을 매각해 달라고 요구도 하고 있으면서 한편으로 서학개미들, 미국 주식에 투자한 증권 투자자들을 압박해서 미국 주식을 팔고 한화로 바꾸도록 하는 압박을 꾸미고 있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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