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미수습자·유류품 내달부터 수색
이진원
yjw@siminilbo.co.kr | 2017-03-27 16:58:35
세월호 내부·해저면에 잠수부 투입·수중음파탐지
선미쪽 두 지점 특별구역 지정… 고강도 수색작업
[시민일보=이진원 기자]해양수산부가 세월호 내부뿐만 아니라 선체가 3년간 누워있던 침몰지점 해저에서 미수습자와 유류품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해수부에 따르면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 침몰 지점의 해저면 수색 방식을 정하고 오는 4월초부터 작업을 개시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세월호가 장기간 바닷속에 있었던 탓에 미수습자나 희생자의 유류품 등이 조류에 휩슬려 선체 밖으로 나왔거나, 수월한 인양을 위해 뚫어놓은 배수 구멍을 통해 유실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해수부는 앞서 인양 과정에서 미수습자나 유류품이 빠져나와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당 지역에 3만2000㎡ 에 높이 3m의 사각펜스를 설치했다.
향후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부들은 해당 사각펜스를 가로40m·세로20m의 총 40구역으로 나눠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샅샅이 수색하면서 가장자리에서 점차 중앙 쪽으로 이동하며 해저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해저 수색은 무거운 추 2개를 해저에 떨어뜨린 뒤 잠수사 2명이 추를 잇는 줄을 따라가며 1m 간격으로 야삽을 이용해 바닥을 훑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잠수사들은 머리에 HD카메라를 장착하고 수색을 하게 되는데 이는 진행 상황을 모두 기록·공개하기 위해서 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과 닿아 있던 선미 쪽 두 개 지점은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종·횡으로 4배 이상 꼼꼼하게 반복 수색을 할 방침이다.
또 잠수 수색이 끝난 후에는 수중음파탐지기(소나)를 이용해 2차 수색이 진행될 예정이다.
소나는 반경 20m까지 수색이 가능해 잠수 수색에서 미처 찾지 못한 미수습자나 유실물이 있는지를 한 번 더 점검할 수 있는 장비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해저 유속이 세다 보니 유실 방지망 근처에 유실물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본다”면서 “세월호가 누워있던 자리에 대한 수색을 강도 높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저 수색 시점을 4월초로 정한 것은 현재 상하이샐비지 인력 대부분이 여전히 인양 작업에 투입 중인 데다 그때가 소조기가 다시 찾아오는 시기여서 기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선미쪽 두 지점 특별구역 지정… 고강도 수색작업
[시민일보=이진원 기자]해양수산부가 세월호 내부뿐만 아니라 선체가 3년간 누워있던 침몰지점 해저에서 미수습자와 유류품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해수부에 따르면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 침몰 지점의 해저면 수색 방식을 정하고 오는 4월초부터 작업을 개시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세월호가 장기간 바닷속에 있었던 탓에 미수습자나 희생자의 유류품 등이 조류에 휩슬려 선체 밖으로 나왔거나, 수월한 인양을 위해 뚫어놓은 배수 구멍을 통해 유실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해수부는 앞서 인양 과정에서 미수습자나 유류품이 빠져나와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당 지역에 3만2000㎡ 에 높이 3m의 사각펜스를 설치했다.
향후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부들은 해당 사각펜스를 가로40m·세로20m의 총 40구역으로 나눠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샅샅이 수색하면서 가장자리에서 점차 중앙 쪽으로 이동하며 해저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해저 수색은 무거운 추 2개를 해저에 떨어뜨린 뒤 잠수사 2명이 추를 잇는 줄을 따라가며 1m 간격으로 야삽을 이용해 바닥을 훑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잠수사들은 머리에 HD카메라를 장착하고 수색을 하게 되는데 이는 진행 상황을 모두 기록·공개하기 위해서 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과 닿아 있던 선미 쪽 두 개 지점은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종·횡으로 4배 이상 꼼꼼하게 반복 수색을 할 방침이다.
또 잠수 수색이 끝난 후에는 수중음파탐지기(소나)를 이용해 2차 수색이 진행될 예정이다.
소나는 반경 20m까지 수색이 가능해 잠수 수색에서 미처 찾지 못한 미수습자나 유실물이 있는지를 한 번 더 점검할 수 있는 장비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해저 유속이 세다 보니 유실 방지망 근처에 유실물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본다”면서 “세월호가 누워있던 자리에 대한 수색을 강도 높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저 수색 시점을 4월초로 정한 것은 현재 상하이샐비지 인력 대부분이 여전히 인양 작업에 투입 중인 데다 그때가 소조기가 다시 찾아오는 시기여서 기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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