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련업체 상대 갈취’ 환경 언론기자 3명 검거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17-03-27 17:06:47
[전남=황승순 기자]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해양환경 오염 등 위법사실을 고발하거나 기사화할 것처럼 위력를 과시해 해양 관련업체 4곳으로부터 1570여만원을 갈취한 해양환경 언론기자 등 3명을 검거하고, 그 중 1명을 최근 구속했다.
인터넷 언론기자의 신분을 갖고 있던 이들은 지난 2015년 7월경 해양환경 오염문제를 감시한다는 명목으로 사무실을 차려놓고, 2015년 8월~2016년 10월 소형 멸치잡이 어선들의 불법조업 사실과 조선소나 패화석 비료생산업체들의 유류물 해상유출 사실 등을 적발했다.
경찰은 이들의 보복을 우려하여 신고를 주저하고 있는 피해업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하는 한편, 앞으로도 환경감시 등을 빌미로 해양관련 영세업체들을 위협하는 사이비 기자 등의 단속에 적극적인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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