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캠 피싱·조건만남 사기 조직 인출책 검거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7-03-27 17:08:47

중국인 2명 구속

[시민일보=이대우 기자]몸캠, 가짜조건만남 등을 미끼로 뜯어낸 돈을 중국으로 빼돌린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몸캠 피싱과 가짜 조건만남 피해자들이 보낸 돈을 중국으로 빼돌린 혐의(공갈 등)로 김 모씨(26) 등 중국인 2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다른 조직 소속 류 모씨(37) 등 중국인 2명을 구속하고 몽골인 A씨(27)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일당은 몸캠 피싱 등에 속아 피해자 약 500명이 송금한 4억2000만원을 인출해 중국에 있는 신원 미상의 공범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류씨 일당 역시 몸캠 피싱과 가짜 조건만남의 피해자들로부터 3600만원을 송금받아 중국으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붙잡힌 피의자들이 몸캠 피싱이나 조건만남 유도 등을 직접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중국 조직이 행하는 범죄에 가담한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돈을 빼돌려 송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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