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 헌법재판관 취임
이진원
yjw@siminilbo.co.kr | 2017-03-29 16:10:14
이 재판관은 29일 오전 10시 대강당에서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 헌법재판과 헌재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했다.
취임식에 이 재판관은 “우리 사회에서는 지역·세대·이념·계층 간 가치관의 충돌에서 비롯된 다양한 모습의 갈등과 분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으로서의 헌법의 중요성을 인식해 인간의 존엄과 가치라는 우리 헌법 최고의 이념이 구현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법조인으로서 살아오면서 얻은 경험과 문제의식을 잊지 않고, 우리 사회가 여성재판관으로서의 저에게 기대하는 바를 고민하겠다”며 “소외된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하면서도 모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해 사회의 진정한 통합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헌재는 이 재판관의 취임으로 16일만에 7인 체제에서 8인체제로 다시 복귀하게 됐다.
한편 이 재판관은 1992~2004년 12년간 판사로 재직한 뒤 2004~2006년 헌법연구관으로 근무했으며, 이후 변호사로 개업해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특히 이 재판관은 사회적 약자의 기본권 증진과 법치주의 확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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