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전 대통령, 11시간 구치소 조사서 ‘혐의 부인’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7-04-05 16:13:39
檢 “17일 전 기소 목표” 6일 2차 조사
[시민일보=이대우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후 첫 검찰 조사에서도 박 전 대통령이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방문, '옥중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오후 8시40분, 약 10시간40분 동안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출장조사는 지난달 21일 박 전 대통령을 11시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서울중앙지검 한웅재 형사8부장(47·사법연수원 28기)이 신문을 맡았다.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신문 자체는 오후 5시가 조금 안 돼 끝났는데, 이후 박 전 대통령은 간단히 저녁 식사를 하고 피의자 신문조서 검토에 상당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검찰은 조사를 시작하며 구치소 일과 등을 고려해 오후 6시께 조사가 끝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조서를 보고 수정하는 시간 등을 포함해 3시간 가까이 더 길어졌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구속되기 전 검찰청사에 나와 조사를 받은 지난달 21일에도 밤 11시4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54분까지 조서 열람에만 7시간 넘게 쏟은 바 있다.
이번 출장 조사도 이때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피의자 신문조서가 향후 법정에서 증거로 쓰일 수 있으므로 불리한 문구나 문맥 등을 최대한 줄이려 할 수밖에 없어 이처럼 조서 검토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는 관측도 법조계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날 검찰의 출장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입장에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각종 의혹에 대해 자신은 모른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해 온 바 있다.
이에 검찰은 이달 중순 박 전 대통령 기소를 앞두고 여러 차례 구치소 출장조사를 통해 혐의 내용을 탄탄하게 하는, 이른바 '다지기' 작업에 주력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주요 혐의의 사실관계와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확인하는 데 주력한 검찰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이달 중순 기소를 목표로 몇 차례 더 출장조사를 할 계획이다.
두 번째 출장조사는 6일로 예정돼있으며, 이날도 한웅재 부장검사가 구치소로 가는 게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후 첫 검찰 조사에서도 박 전 대통령이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방문, '옥중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오후 8시40분, 약 10시간40분 동안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출장조사는 지난달 21일 박 전 대통령을 11시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서울중앙지검 한웅재 형사8부장(47·사법연수원 28기)이 신문을 맡았다.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신문 자체는 오후 5시가 조금 안 돼 끝났는데, 이후 박 전 대통령은 간단히 저녁 식사를 하고 피의자 신문조서 검토에 상당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검찰은 조사를 시작하며 구치소 일과 등을 고려해 오후 6시께 조사가 끝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조서를 보고 수정하는 시간 등을 포함해 3시간 가까이 더 길어졌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구속되기 전 검찰청사에 나와 조사를 받은 지난달 21일에도 밤 11시4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54분까지 조서 열람에만 7시간 넘게 쏟은 바 있다.
특히 피의자 신문조서가 향후 법정에서 증거로 쓰일 수 있으므로 불리한 문구나 문맥 등을 최대한 줄이려 할 수밖에 없어 이처럼 조서 검토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는 관측도 법조계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날 검찰의 출장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입장에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각종 의혹에 대해 자신은 모른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해 온 바 있다.
이에 검찰은 이달 중순 박 전 대통령 기소를 앞두고 여러 차례 구치소 출장조사를 통해 혐의 내용을 탄탄하게 하는, 이른바 '다지기' 작업에 주력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주요 혐의의 사실관계와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확인하는 데 주력한 검찰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이달 중순 기소를 목표로 몇 차례 더 출장조사를 할 계획이다.
두 번째 출장조사는 6일로 예정돼있으며, 이날도 한웅재 부장검사가 구치소로 가는 게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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