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다자구도서 초박빙

양자구도선 安 압도적 우위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7-04-10 09:37:33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19대 대통령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다자 구도에서는 초박빙 승부를 벌이는 반면, 양자 구도에선 안 후보가 문 후보와 격차를 벌리며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발표된 5개의 다자 구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2개 조사에선 문 후보가 안 후보에 오차범위 내로 앞선 반면 다른 2개 조사에선 문 후보가 안 후보에 오차범위 내로 뒤졌다. 또 다른 1개 조사에선 문, 안 후보 지지율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KBS가 8~9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남녀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5자 대결에서 안 후보는 36.8%로 문 후보(32.7%)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월했다.
그러나 양자대결에선 안 후보가 49.4%로 문 후보(36.2%)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이 조사의 신뢰도는 95%, 표본오차 ±2.2%p.

조선일보와 TV조선이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7∼8일 실시한 다자대결에서도 안 후보 34.4%, 문 후보 32.2%로 팽팽한 접전양상을 보였다. 양자대결에선 안 후보가 51.4%로 문 후보(38.3%)를 큰 격차로 제쳤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가 누구인지를 물어보는 조사에서는 여전히 문 후보가 큰 차이로 안 후보를 앞섰다.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큰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4%가 문 후보를 꼽았다.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응답자들은 30.1%에 그쳤다.

이 조사는 7~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2300명에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RDD(임의 번호 걸기)를 활용한 전화 면접으로 실시.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14.1%.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7~8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다자구도에서 문 후보의 지지율이 37.7%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37.0%를 기록했다. 문 후보가 여전히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오차범위 안 접전이다.

19~29세 연령층에서 문 후보 지지율은 47.8%였던 반면 안 후보는 23.5%에 그쳤다. 30~39세에서도 문 후보는 52.4%, 안 후보는 26.4%다.

하지만 50~59세 연령층 사이에서는 문 후보 31.3%, 안 후보 43%로 지지율이 역전됐다. 60세 이상 연령층의 안 후보 지지율은 더욱 뚜렷해 문 후보 지지율은 15.3%에 그친 반면 안 후보는 53.6%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7~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유선 235명, 무선 765명)에게 임의전화 걸기방식(RDD)의 면접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9.3%,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MBC와 한국경제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7∼8일간 실시한 다자대결에선 문 후보 35.2%, 안 후보 34.5%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7∼8일 실시한 다자대결에선 문·안 후보가 나란히 37.7%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7~8일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023명에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임의전화걸기(무선 46%, 유선 54%) 방식의 전화면접으로 실시. 응답률은 2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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