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의원들, “부천FC 낯 시간대 경기, 팬들 볼 권리 침해”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7-04-10 15:03:04

부천시의원들, “후진적 행정” 축구협회에 유감 표명
“야간진행 어렵다면 원정팀에 홈경기 우선 배정을”


[부천=문찬식 기자] 오는 19일 오후 3시로 예정된 2017 KEB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 전북 현대와 부천FC의 경기 시간대와 관련해 경기 부천시의회 의원들이 “부천FC팬들의 볼 권리를 보장하라”며 대한축국협회에 유감을 표명했다.

‘부천FC를 사랑하는 부천시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최근 ‘대한축구협회는 부천축구팬의 볼 권리를 보장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아마추어 팀 사이의 대결도 아닌 프로와 프로가 만나는 경기가 평일 오후 3시에 열린다는 것은 해당 팀을 응원하며 멋진 경기를 관람하고픈 팬들의 볼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축구 흥행이나 팬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후진적인 축구 행정”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또한 “프로구단 사이의 평일 경기가 야간진행이 어렵다면 당초 FA컵 규정대로 원정팀에게 홈경기를 우선 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된다”면서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이번 결정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다시 한 번 재고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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