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물의 정원 전망대시설물 ‘위험천만’

손우정

swj@siminilbo.co.kr | 2017-04-10 16:42:23

3개월째 파손 방치… 테잎으로 경고 표지만
생태하천과 “금주 보수공사”

▲ 지난 1월께 이전 파손된 '물의 정원' 내 전망대시설물이 흉물처럼 방치돼 있다.(사진제공=손우정기자) [남양주=손우정 기자]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에 자리 잡은 물의 정원은 48만4188㎡ 면적의 수변생태공원이다.

다산 정약용생가 주변에 자리 잡은 '물의 정원'이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어 많은 시민들이 봄철을 맞아 나들이를 나오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그러나 북한강변과 생태공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시설물이 제 역할을 못하고 흉측스러운 모습으로 장시간 방치돼 있어 안전적인 문제가 심각하다.

북한강변의 전망을 시민들이 좀더 편안하게 보이기 위해 설치된 시설물은 지상에서 강변으로 3미터 이상 나와있는 목재로 구성된 전망대이다.

이 전망대는 지난 1월께 이전부터 파손이 돼 현재까지 방치돼 있는 상태이다. 더욱이 심각한 것은 출입금지 테잎으로 주변을 막아두었다는 것이다.

이곳을 자주 찾는 함 모씨(48)는 "시의 대표적인 행사인 '슬로라이프대회'도 작년에 개최되였고, 년간 수백만의 관광객이 찾는 '물의 정원'은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찾는 명소인데 파손된 시설물에 테잎으로 경고를 고시하는 것은 매우 불안한 조치인 것 같다"면서 "전망대의 구조물이 심각한 만큼 어린이들의 돌발행동에 대비해 시설물이 정상적으로 조치될때까지는 완벽하게 차단해 2차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생태하천과 담당자는 "2개월이상 방치되어 있는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주에 시설물에 대한 공사는 진행되며, 이와 같은 상황이 더이상 발생되는 것을 막기위해 지상에서 강변으로 이어지는 길이를 줄여서 안전하게 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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