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의사, 약물 주입해 아내 살해

장인진

jij@siminilbo.co.kr | 2017-04-13 09:00:00

계획 살인… 작년 첫 범행시도

[홍성=장인진 기자]지난 5일 아내를 약물로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40대 의사가 계획적으로 아내를 살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전에도 유사한 수법으로 아내를 살해하려다 실패했던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의사 A씨는 아내와 결혼 후 가정불화가 계속되자 범행을 결심하고 미리 수면제와 약물을 준비했다.

A씨는 경찰진술에서 첫 범행시도는 2016년 11월15일께 아내인 B씨에게 수면제를 탄 물을 먹인 뒤 약물을 주입하려했으나 실패했고, 이후 A씨는 2017년 3월11일께 같은 수법으로 결국 아내를 살해했다고 밝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사망 이전에도 한차례 심정지로 쓰러졌던 점에 주목, A씨를 추궁한 끝에 앞서 실패한 1차 범행 시도를 밝혀냈다.

경찰은 피의자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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