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원대 판돈 오가…수익금 사용처 추적

[목포=황승순 기자]불법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지역 폭력조직원 등 3명이 검거됐다.

전남지방경찰청(청장 강성복)은 목포시 하당일대 빈 사무실과 모텔 등지를 돌아다니며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장을 개설한 F파 폭력조직원 A씨 등 3명을 도박장소개설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상습도박을 한 유흥업소 업주 B씨 등 13명을 입건했다.

경찰 수사결과 A씨 등은 주변 유흥업소업주와 여성종사자, 주변 지인, 선·후배들을 불러모아 현장에서 수천만원의 도박자금을 빌려주며 매회 약 1억원 상당(총 판돈 20억원, 개장횟수 30회)의 판돈을 걸고 수수료명목으로 하룻밤에 수백만원을 걷어 들여 총 1억2000만원 상당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수익금이 폭력조직 운영자금으로 사용되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추적수사 중이다.

앞으로도 전남경찰은 범죄 조직의 도박개장, 각종 이권개입, 영세상인 갈취 등 각종 불법행위에 대하여 지속적이고 대대적인 첩보수집 및 단속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