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文, 국민 입과 귀 막는데 급급해”
“송 전 장관, 명예훼손 등 법 적용해 고발하고 있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7-04-25 11:28:42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중앙선대위원장이 대선을 앞두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송민순 회고록’과 관련, “문 후보가 국민의 입과 귀를 막는데 급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25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문 후보가 왜 말을 네 번, 다섯 번씩 바꾸는지 모르겠는데, 처음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1차 토론회에서는 송민순 회고록이 잘못된 것 같다, 2차 토론회에서는 국정원을 통해서 알아보도록 했다고 말을 계속 바꾼다”면서 “그러다가 또 나중에는 북한에 물어보고 기권한 게 뭐가 잘못된 거냐는 식으로 말을 바꿔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그 문 후보측 주장대로 11월16일 기권 결정을 했다고 한다면 북한에서 보내온 전통문을 18일에 받아 가지고 남북관계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협박메시지를 정부가 보냈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반문하고 싶다”며 “결론적으로는 이 문제를 갖고 송민순 전 장관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든지 여러 가지 법 적용해서 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지원 대표가)며칠 전 정읍 유세에서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는 초대 평양대사가 되겠다고 말했는데, 대통령 인사권을 본인이 쥐고 있는 것처럼 행세하는 것 자체가 이미 상왕이 된 게 아닌가 하는 항간의 말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고 수교를 맺어야만 가능한 반헌법적 발언에 대해 안철수 후보는 토론회에 나와서 그냥 농담으로 한 것이라고 얘기한 것은 안철수 후보의 국가관과 헌법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만약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스스로 실권을 갖고 임명직을 맡는지 안 맡는지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본인이 인사권까지 행사하겠다는 걸 이미 얘기한 말 한마디만 들어봐도 국민의당은 박지원 의원이 실세 또는 상왕의 정치를 할 사람이라고 인식들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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