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이란과 최초 CDM사업 협약 체결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7-05-02 14:19:52

SF6 가스 회수기술을 활용한 CDM사업 해외 첫 진출 사례 ▲ (왼쪽에서 두번째) 이란전력공사 사장 Arash Kordi, (왼쪽에서 세번째) 한국전력 해외부사장 유향열.(사진제공=한전) [시민일보=여영준 기자]한국전력은 지난 4월29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전력공사와 'SF6가스(육불화황) 회수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사업 (이하 CDM 사업)' 및 이란전력 본사에 'K-BEMS 설치 시범사업'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란 에너지부 자문관 Abdulsaheb Arjomand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력공사 유향열 해외부사장과 이란전력공사 Arash Kordi 사장이 서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SF6 가스 회수 기술을 활용한 CDM사업을 통해 향후 10년간 약 70만톤 온실가스 감축분을 국내로 가져와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기구)에서 발행한 배출권으로 획득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등록하면 약 100억원의 수익창출 및 온실가스 의무할당 배출량 감쇄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SF6가스는 이산화탄소(CO2) 보다 온난화지수가 2만3900배나 높고 대기 중에 최대 3200년간 존재하여 유럽 등 각국에선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한전은 2011년부터 고효율 SF6 가스 회수기기를 이용해 전력설비를 점검하거나 폐기할 때 SF6 가스를 회수해 배출량을 감축해왔으며 회수율은 97%가 넘는 수준이다.

또한 한전은 K-BEMS(KEPCO형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를 이란전력공사 본사에 시범구축 하기로 했다.

K-BEMS는 태양광과 연계된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최대전력을 절감시키는 효과가 있어 전력수요 급증으로 하계 피크 절감 방안이 시급한 이란에게 한전 기술력을 선보이는 동시에 향후 이란 내에 ESS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

향후 국내 기자재업체들과 공동 수행해 단독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해외 진출 기반 및 동반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란전력공사 Arash Kordi 사장은 “에너지 신사업 분야 선진기업 한전과 협력이 잘 이루어져 매우 기쁘고 앞으로 양사 간 지속적인 협력으로 이란전력산업이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힘

한전 관계자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망치 대비 37% 줄이는 ‘POST 2020 국가목표’ 달성을 위해서 이란 CDM 사업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 한전은 국가 목표달성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주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 개발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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