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팀, 칸 현지 입성…설경구 “많은 것 보고 느끼고 오겠다”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7-05-24 17:09:23
설경구는 “17년 전 <박하사탕>으로 칸국제영화제에 왔을 때는 어려서 잘 몰랐는데 연기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지 다시금 느끼게 된다”면서 “후회없이 영화제를 만끽 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생애 처음으로 칸국제영화제를 찾은 임시완을 비롯한 전혜진, 김희원 배우도 칸 입성 소감을 전했다.
임시완은 “배우로서 크나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칸에 초청 받은 영화에 출연했다는 것이 앞으로 나의 연기 인생에 어떤 작용을 할지 기대되고 설렌다”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희원은 “영광스러운 자리이기도 하지만 연기에 더 충실하자라는 다짐이 드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여러 생각들이 들지만 이번만큼은 영광스러운 자리를 행복한 마음으로 즐기고 오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설레는 마음과 긴장감을 함께 안고 칸에 입성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팀은 오는 24일부터 전세계의 영화팬 및 언론사를 대상으로 하는 상영회, 레드카펫 행사 등에 참석해 칸국제영화제를 빛낼 예정이다.
한편,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프랑스에 이어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일본, 대만, 필리핀에서의 개봉을 확정 지었다. 지난 5월 17일 국내 개봉을 한 데 이어 오는 31일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6월 1일, 프랑스에서 6월 28일, 대만에서 6월 30일 개봉할 예정이다. 이 외에 필리핀에서는 올 여름, 일본에서는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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