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훈청, 국가유공자 호국보훈의 달 행사 개최

최성일 기자

csi346400@siminilbo.co.kr | 2017-06-05 09:00:00

[부산=최성일 기자] 부산지방보훈청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공훈을 기리고 나라사랑과 호국정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보훈청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 조국을 지켜준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가유공자가 중심이 돼 부산시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보훈 행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호국보훈의 달 행사는 3일 오후 5시 사직야구장에서 부부 6.25참전국가유공자가 시구를 할 예정이다.

시구자는 염영진씨(90)와 김상순씨(83ㆍ여)로 두 손을 맞잡고 시구한다.

염영진씨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청년단원으로 활동하며 지리산 무장공비 토벌에 앞장섰고, 이후 10년간 군복무를 했다. 김상순씨는 전쟁 당시 ‘군복이 없어서 죽인 군인의 군복을 벗겨 전투에 나간다’는 소문을 듣고 14살 어린 나이에 피복창에 지원해 8년간 근무했다.

현충일인 6일 오전 10시에는 중앙공원 충혼탑에서 부산시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장, 보훈단체장, 국가유공자,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다.

이날에는 조기를 게양하고 오전 10시 사이렌 소리에 맞춰 일제히 1분간 묵념을 한다.

8일 오후 3시에는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부일보훈대상 시상식'이 열리며 피우진 국가보훈처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10일 오전 10시에는 제53보병사단에서 ‘제8회 호국학생문예대회’, ‘참전용사ㆍ보훈가족초청행사’가, 13일 오전 11시 코모도호텔에서는 ‘보훈가족초청 위안행사’가 열린다.

16일 오후 1시 부산시민회관소극장에서는 400여명이 참가하는 ‘빛나는 인생 2막 실버 패션쇼’를 개최한다. 평균 연령 80세의 국가유공자로 모델이 도전한다.

23~24일 양일간 부산시 주관으로 ‘피란수도 야행’에 부산지방보훈청이 참여해 5개 테마로 호국보훈 스토리를 더할 예정이다. 우리고장 보훈인물ㆍ현충시설을 알리는 홍보부스, 대형리무진버스 안에서 체험하는 ‘나라사랑꿈나무 이동교실’, 실제 6.25전쟁에 참전했던 ‘6.25참전국가유공자의 생생스토리 토크’, 유엔평화기념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6.25전쟁 관련 영상을 벽면에 상영하는 ‘6.25전쟁 달빛 영상관’, 육군 제53보병사단의 헌병교대식 및 군장비물자 등을 체험하는 ‘LIVE 군부대’ 등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6월 한달간 보훈가족 초청 위안 행사, 보훈병원입원환자 위문공연 그리고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각종 종교행사 등 다양한 위문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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