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군함도편, 꼭 알아야할 우리의 아픈 강제징용 역사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7-07-04 23:39:40
'PD수첩'서 군함도의 강제징용 역사에 대한 내용이 다뤄져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제작진이 2017년 직접 군함도를 찾아 조선인 강제징용 역사를 외면하는 일본의 속내를 집중 취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군함도를 직접 찾아갔지만 군함도 관련 표지판, 팸플릿은 커녕 1시간 가량의 군함도 투어에서도 강제징용에 대한 설명을 찾아볼 수 가 없어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에 제작진은 군함도 투어의 현지 가이드에게 강제징용에 대한 설명을 왜 언급하지 않냐고 묻자 대답을 회피하려 했고 군함도 홍보를 담당하는 부서 측 또한 "내용을 어디까지 게재할지는 국가의 판단과 검토가 있기 때문에 확실한 부분만 게재한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2015년 군함도를 비롯한 '메이지 시대 산업혁명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등재되었지만 일본은 해당 지역을 산업혁명의 상징으로 설명하며 강제징용의 역사를 감추려고만 하는 것.
또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혐의회는 군함도가 세계유산 등재 심사 전, 일본에 해당 유산의 전체 역사를 밝힐 것을 권고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의 군함도(하시마섬)에 강제 수용된 조선인들의 탈출기를 그리고 있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할 필람 영화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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