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조류경보 완화… ‘경계→관심’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7-07-17 17:10:30

대구환경청 “많은 비 녹조 감소”

[시민일보=여영준 기자]낙동강 강정고령보 일대 녹조가 줄어듬에 따라 조류경보가 '경계'에서 '관심'으로 완화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17일 오후 2시를 기해 강정고령보 상류 7㎞ 구간에 발령한 조류경보를 이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강정고령 구간 남조류 세포는 지난 6일 4만5002셀(cells/㎖)에서 10일 6017셀(cells/㎖), 13일 20358셀(cells/㎖)로 점차 줄었다. 이는 이달 초 장마의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조류경보제는 남조류 세포 수에 따라 평상, 관심, 경계, 대발생 단계로 나뉜다.

남조류 세포가 2회 연속으로 1000셀(cells/㎖) 이상이면 관심, 2회 연속으로 1만셀(cells/㎖) 이상이면 경계를 발령한다. 경보발령 해제는 이와는 반대로 2회 연속으로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된다.

강정고령 구간은 10일과 13일 2회 연속으로 경계 단계 기준에 미달해 관심 단계로 떨어졌다는 게 대구환경청의 설명이다.

앞서 대구환경청은 지난 6월7일부터 이 구간에 조류경보 관심, 같은달 14일부터 조류경보를 경계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또 지난 6월21일부터 칠곡(칠곡보 상류 22㎞) 구간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장마 영향으로 낙동강 상류에 비가 많이 내렸고 일조량이 줄어 남조류 세포가 감소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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