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가습기 살균제 판매 이력 공개를”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7-07-17 17:12:16

환경단체 · 피해자가족모임, 롯데마트서 기자회견
▲ 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주최로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 롯데마트의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환경단체가 롯데의 가습기살균제 판매이력 공개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이하 가피모)은 17일 낮 12시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가습기살균제 판매이력을 구매자에게 공지할 것과 자사 제품 구매·사용 피해자 신고센터 개설을 롯데 측에 요구했다.

이들은 롯데마트 자체 상표(PB) 상품인 '와이즐렉 가습기살균제' 사용자가 46만∼53만, 제품 사용 후 병원 치료를 받은 피해자는 4만500명∼6만7500명으로 추산했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해 국회 국정조사에서 2003∼2011년 제품 판매량이 6만8000여개라고 답한 바 있다.

또한 가피모 등은 환경부에서 1∼2단계(가능성 확실·높음) 피해 판정자 외에 3∼4단계(가능성 낮음·거의 없음) 피해 판정자에게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가피모 등은 오는 10월2일까지 매주 월요일 낮 12시마다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사 앞에서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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