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택시운전사’-‘청년경찰’, 충무로에 ‘젊은 피’가 떴다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7-07-21 09:00:00
충무로에 젊은피 3인방이 떴다. 개봉을 앞둔 ‘군함도’ 송중기, ‘택시운전사’ 류준열, ‘청년경찰’ 박서준이 활약할 예정인 것. 젊은 배우들의 활약이 미진한 현재 송중기, 류준열, 박서준은 ‘믿고 보는’ 대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먼저 오는 26일 개봉되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중 송중기는 한층 더 강인하고 의지가 돋보이는 박무영 역을 맡았다. 그는 ‘군함도’에서 펼쳐지는 처참한 모습을 박무영의 고민과 결단을 무게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군함도’에 이어 오는 8월 2일 개봉되는 ‘택시 운전사’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특파원을 태우고 서울에서 광주까지 택시를 운전했던 실제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류준열은 대학가요제에 나가는 게 꿈인 스물 두 살의 평범한 광주 대학생 구재식으로 분한다. 우연히 서울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과 그와 함께 광주로 온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만나게 되고 재식은 피터의 광주 취재를 돕는다.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류준열은 1986년생으로 그 시대를 살아보진 않았지만 그날의 아픔이 기록돼 있는 신문이나 방송을 접하며 5·18 광주 민주화을 겪은 사람들의 시선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준열에 이어 박서준이 8월 9일 ‘청년경찰’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박서준이 연기한 기준은 들끓는 의욕에 몸이 먼저 움직이는 경찰대생으로, 뜨거운 열정과 진심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그는 수사과정에서 액션과 유도 훈련 등으로 거친 남성미를 드러낼 예정이다.
남배우들이 활약을 펼칠 예정인 7, 8월의 극장가. 이들이 최종으로 받을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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