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17' 김진우,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 눈길 사로잡아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7-07-26 13:52:46
'학교 2017' 4회에서 라은호(김세정 분)는 절친이었던 현태운(김정현 분)과 송대휘(장동윤 분)가 서로 비난하고 헐뜯는 앙숙으로 변하게 된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됐다. 또한 그 사건에 자신도 얽혀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건은 1년 전 현태운과 임중기(김진우 분)이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다 발생한 사고가 원인이 되었다.
두 사람의 운전 부주의로 도로 한가운데 넘어지게 되면서 두 사람을 피하려던 버스가 2차 사고를 당하게 된 것.
이에 임중기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버스로 달려가 승객을 구하려 했고 임중기가 마지막으로 구했던 승객이 라운호였다.
임중기가 구조활동을 벌이던 중 버스에서 불길이 번졌고 오토바이에 다리가 끼어 움직일 수 없었던 현태운이 이를 보고 임중기의 이름을 울부짖으며 나오라고 소리쳤지만 임중기는 결국 숨을 거두게 되었다.
그러나 송대휘가 시험을 핑계로 임중기의 발인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현태운과의 사이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뿐만아니라 현태운은 아버지 현강우(이종원 분)와도 사이가 틀어지게 되었다. 현강우는 아들은 물론 자신에게도 조금의 흡집이 생기지 않도록 임중기에게 모든 책임과 누명을 뒤집어 씌었다. 이로인해 언론은 임중기의 구조활동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고 임중기가 자퇴생이라는 자극적이고 조작된 기사를 내보내 임중기의 죽음을 욕되게 했다.
이 모든 것이 아버지 현강우의 돈과 권력으로 움직여졌다는 사실은 안 현태운은 죄책감에 괴로워하며 아버지에게 반항적인 모습으로 일관했다.
이처럼 이날 교통사고의 내막이 공개되면서 시청자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특히 드라마 주역 3인방 현태운, 송대휘, 라은호의 얽히고설킨 그 운명의 실타래의 시발점인 교통사고 장면에 등장한 김진우는 섬세한 표정과 눈빛 연기로 긴박한 상황을 묘사,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극의 몰입도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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