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의회-부평구 집중호우 긴급현안 간담회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7-07-31 14:23:34

"수해가구 재정지원 턱없이 부족… 市·정부 지원 절실"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부평구의회는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집행부와 긴급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주민 피해상황과 구청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복구방안과 향후대책이 논의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의회 의원들과 구청 자치행정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해 집중호우 피해 관련 상황보고와 질의·답변, 토론 등으로 진행됐고, 침수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신속한 복구 등 다각적인 대책이 논의됐다.

앞서 부평지역에는 지난 23일 시간당 94㎜의 집중호우가 내려 원도심 저지대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은 물론, 경기침체와 대기업과의 상권경쟁으로 시름하고 있는 자영업자까지 26일 기준 1200여 가구가 수해를 입었다.


이에 구의원들은 당시 전쟁통을 방불케 했던 수해현장의 긴박하고 안타까운 상황을 대변하면서 지금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워낙 동시다발적으로 피해가 발생해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복구가 더딘 부분을 지적하며 공무원, 자생단체, 자원봉사자 등이 힘을 모아 시름과 절망에 빠진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또한 수해가구의 재정지원 금액이 피해의 경중과 관계없이 가구당 100만원으로 터무니없이 적어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부족함을 지적하며, 열악한 지자체의 재정여건을 감안해 인천시나 중앙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할 것을 요청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임지훈 의장은 “집중호우가 내릴 때마다 상습피해를 당하고 때론 도시의 기능이 마비되는 일이 반복되는 현실에서 신속한 피해복구도 중요하지만 침수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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