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잘하는 가수' 김용임, 트로트와 음악에 대한 고찰 "반드시 찾는 날이 올 것"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7-08-03 16:56:02

▲ (사진=외부제공) 최근 트로트가수 김용임이 신곡 ‘오늘이 젊은 날’로 돌아왔다. 그는 침체된 트로트 시장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며 여전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트로트와 대중음악을 바라보는 김용임의 음악적 견해는 감탄을 자아낼 만큼 깊고 넓었다.

김용임은 “노래는 가슴에서 끌어내서 상대에게 전달되는 노래를 하는 게 정통이라고 생각”한다며 “요즘은 가사도 직접적이고 날리는 느낌이 강한 것 같아요. 노래란 잔잔하면서 가슴에 남아있어야 하는데 요즘은 그냥 흥미만 있는 것 같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혼과 얼을 간직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는 게 정통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현재 노래 장르들이 정말 다양해졌지만 항상 마음에 간직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며 트로트와 음악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또 김용임은 최근 급변하는 대중음악 트렌트에 맞춰 등장하고 있는 트로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통 트로트는 우리 가락을 베이스로 한 곡이다. 젊은 친구들이 트로트 하면 왠지 유치하고 잘 찾지 않는 그런 노래로 대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면 지금은 젊은 친구들이 설혹 트로트를 거부하더라도 나이가 들면 반드시 찾을 날이 올거라고 생각한다”고 트로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김용임 하면 노래 잘하는 가수라고 말씀들 하신다. 그런데 이게 좋으면서도 부담이 된다”며 “왜냐하면 나도 나이를 먹고 힘이 전에 비해 부족한 걸 느낀다. 노래 잘하는 가수로 남고 싶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용임은 트로트를 ‘찾아가는 음악’이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대중과 가장 맞닿아 있으면서도 멀어지는 음악이라는 뜻. 어쩐지 착잡해지는 기분을 뒤로한 채 김용임은 “기다려달라고 하고 싶다. 김용임은 항상 꾸준히 여러분 곁에 있고 좋은 노래 들려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어디 계시든 기다려주시면 찾아가고 달려갈 것”이라고 팬들을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50대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열정적이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가수 김용임. 하루하루 전성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김용임의 내일의 행보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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