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종의 전쟁’, 단순 텐트폴 무비 넘어선 ‘감동’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7-08-10 10:00:00
맷 리브스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혹성탈출’의 마지막 시리즈인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3부작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
앞서 맷 브리스 감독은 2010년 스웨덴 영화 ‘렛미인’을 성공적으로 리메이크해 연출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번 ‘혹성탈출: 종의 전쟁’을 통해 다시 한 번 ‘명 연출가’의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속편의 한계점이 지니고 있는 편견을 보란 듯이 깬 ‘혹성탈출: 종의 전쟁’. 외적 갈등보다 내적 갈등에 무게 중심을 실어 이야기가 가지는 서사를 묵직하게 끌고 간다. 특히 맷 브리스 감독은 영화 전반적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잡아냈다. 감독이 잡아낸 ‘클로즈업’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한편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유인원의 리더 시저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인간성마저 버려야 한다는 인간 대령의 대립, 그리고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한 유인원 사이에서 벌어진 종의 운명을 결정할 전쟁의 최후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5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은 1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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