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아나운서, MBC 퇴사 암시글 보니…“세상은 다양하고 역동적”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7-08-10 10:00:00
김소영 아나운서의 MBC 퇴사 암시 발언이 눈길을 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퇴사준비생의 도쿄’라는 제목의 책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목적지향적 독서를 즐기는 편은 아니다. 물론 필요할 때가 있지만, 제목만 그럴듯하고 들춰보면 별 거 없는 콘텐츠들도 많다보니, 되도록 독서 그 자체로 즐기는 편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 책은 ‘퇴사’와 ‘도쿄’ 중 어디에 방점을 찍어야 할지, 목적이 없는 채로 읽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책값 이상의 가치는 했다”며 “예술에 있어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고 말하듯, 사업에 있어서도 ‘시점’을 갖지 못한다면 아무리 보아도 그 가치를 알기 어렵다. 여러 번 여행을 다녔어도 나는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떠먹여준 책”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퇴사 준비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치 앞 내 인생에 몰두하다보면 시야가 좁아지는 순간이 온다. 많은 이들이 오랜 불황과 침체, 무기력을 걱정한지 오래지만, 세상은 다양하고 언제나 역동적이다. 조만간 도쿄에 가 봐야지”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소영 아나운서는 10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MBC 퇴사 소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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